열심히 일하는 바다의 주인공이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법인 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개인 카드를 사용하는 가하면 업무추진비는 물론 판공비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업무용 차량과 운전 기사까지 마다하고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다니면서 자비로 업무를 보고 있을 정도다.
‘조합의 돈을 축내지 않겠다’는 자세를 6년째 고수하고 있다. 조합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있는 셈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직한 인품을 가진 김 조합장은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하면서 구룡포수협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구룡포수협은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 구룡포수협의 여수신(여신 3천905억원)은 모두 8천648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 조합장 취임당시 2015년의 여수신 3천501억원에 비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김 조합장의 목표인 여수신 1조원 달성도 눈앞에 놓였다.
김재환 조합장은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이 살 길’임을 강조하고 “급변하는 어업환경과 금융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통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자”며 “변화는 파괴가 아닌 발전이며 보다 나은 미래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마음을 바꾸면 변화와 혁신을 따라올 것이며 혁신은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환 조합장은 새로운 지식정보망을 구축하고 꾸준히 자기발전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싶다며 ‘열심히 일하는 자가 바다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일찍이 어업에 종사하며 선원, 갑판장, 선장, 선주 등 45년간 역경을 딛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잘사는 어촌’을 표방하며 구룡포수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업으로 일궈낸 트롤과 채낚기 어선은 물론 냉동창고 사업도 이 같은 의지의 산물이다. 김 조합장은 나눔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후원자로도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항상 고맙다는 말만 달고 다닌다. 새벽이 고맙고, 고난의 세월을 함께한 아내와 가족들이 고맙고, 용기를 심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 한다.
김 조합장은 “내가 힘들고 어려운 고비마다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힘이 컸다. 특히 아내인 배영숙 여사의 이해와 격려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구룡포수협은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토대로 조합원들이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협동의 가치’를 실현해 ‘하나’되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조합장이 이끄는 구룡포수협의 미래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