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유출 우리문화재 환수과제’ 학술대회 개최

이날 학술대회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국난의 시기에 강탈과 도굴 등으로 해외로 불법 유출된 문화재에 대한 현황과 환수방안을 관련단체,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고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연구원의 학술자문위원인 박천수 경북대 교수와 임남수 영남대 교수가 일본 오사카, 나라의 공공기관과 고미술상에 있는 반출된 문화재 현황을 현지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천수 교수의 ‘일제강점기 유출 신라·가야 문화재 현황과 역사적 의의’는 일제강점기에 유출된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반환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정인성 영남대 교수의 ‘야쓰이 세이치 고적조사와 반출문화재’, 임남수 교수의 ‘일본미술관 소장 고려 불화’, 김도영 경북대 연구교수의 ‘도쿄박물관 소장 명문대도의 역사적 의미와 복원 의의’ 순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11년 설립돼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연구, 책자 발간, 학술행사, 전시회, 범국민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영재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장은 “지난 8년여 동안 강제로 반출된 우리문화재 환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결과 최근에 일본 경매에서 낙찰받은 묘법연화경(불교경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는 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 18만 여 점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련기관, 단체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반출된 문화재 반환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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