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현지시간 25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15분) 백악관에서 열린다. 이는 양국 정상의 첫 대면으로, 회담 형식과 의제가 주목된다.

백악관이 전날(24일) 공개한 공식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정오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한 뒤, 오벌 오피스에서 30분간 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은 백악관 풀기자단에 공개되며,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통상적으로 진행해 온 방식에 따라 기자들의 질문을 직접 지명해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질문 개수와 답변 범위는 트럼프 대통령 재량에 달려 있으며, 이 과정은 생방송 중계로 진행된다.

이어 두 정상은 오후 12시 45분부터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담을 이어간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 이후 별도의 공동 기자회견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 전인 같은 날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별도 일정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최근 합의한 통상·안보 의제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회담 진행 방식과 양국 정상의 첫 공식 대면이 맞물려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