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iM금융지주·에스엘 3강 체제 유지…티웨이항공·대동 순위 맞바꿔
대구상공회의소가 집계한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상반기 매출액 20조3,62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3억원 늘며 지역 최대 매출 기업 위상을 지켰다. iM금융지주(4조1,069억원), 에스엘(2조5,284억원)도 전년과 동일하게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엘앤에프(8,849억원)로, 전년(1조1,905억원) 대비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순위는 유지했다. 5위 삼보모터스(8,423억원), 6위 티웨이항공(8,245억원), 7위 대동(8,014억원), 8위 대성홀딩스(7,089억원), 9위 피에이치에이(6,155억원)가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수페타시스가 상반기 매출액 4,939억원을 기록하며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것이다. 전년 동기 12위에서 두 계단 올라선 것으로, 반도체·PCB 수요 회복세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10위였던 평화홀딩스는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티웨이항공은 대동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서는 등 중위권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가스·금융·자동차부품 등 전통 강세 업종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IT 수요 회복으로 일부 전자부품 기업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다만 전체적으로는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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