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일반공급 당첨자 청약저축 납입인정액 전면 공개해 투명성 강화
이번 조치는 그간 민간과 공공 모두에서 공개하지 않던 청약저축 당첨선 정보를 전면 공개함으로써 공공분양 청약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예비 청약자들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당첨 가능 수준을 파악하고 맞춤형 청약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공공분양 단지 중 일반공급에서 경쟁이 발생한 경우, 당첨자 발표 시점에 맞춰 해당 단지의 청약통장 납입인정액 상·하한선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약 당첨선 공개는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남양주 왕숙 A-1블록부터 적용된다.
특히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3기 신도시 3개 지구(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의 상반기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선도 함께 공개된다. 다만 특별공급은 배점 다득점순 및 동점자 추첨 등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므로 청약저축 납입인정액 정보의 실효성이 낮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인정액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고양 창릉 S-5블록 51㎡의 경우 당해 지역 최고 2695만원, 최저 165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천 대장 A-7블록 59㎡는 당해 지역 최고 2900만원, 최저 2430만원을 기록했다.
예비입주자 당첨선도 함께 공개됐다. 고양 창릉 S-5블록 51㎡의 경우 최고 1791만원, 최저 83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천 대장 A-8블록 59㎡는 최고 2500만원, 최저 1625만원을 기록했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수도권은 당첨을 위한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청약통장을 유지하며 납입을 이어가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분양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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