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선도지구 5곳·지역수요맞춤지원 20곳 확정, 총 1조 6천억원 규모 투입

▲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총 2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국토부가 7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총 2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국토부가 7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 규모는 전년 대비 대폭 확대돼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정된 사업은 투자선도지구 사업 5곳과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20곳으로 구성됐다. 투자선도지구는 전년 3곳에서 5곳으로, 지역수요맞춤지원은 7곳에서 20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국토부는 지난 5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에는 강원 영월, 전북 전주·남원, 경남 고성·거창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낙후지역에는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된다.

의성·청송·영양의 경우 금년 3월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소실된 마을회관·창고를 재건축하고, 이재민 숙소를 정비하여 마을 기능을 회복하며, 도로를 확충해 재난에 대한 신속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의 군위는 하천 캠핑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시설과 여가 활동 공간을 확충할 예정으로 인근주거 및 일자리·체육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체 기능의 획복에 집중된다.

영월은 국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텅스텐 기반 핵심소재단지를 조성해 핵심광물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전주는 KTX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MICE 산업인프라를 구축해 융복합형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남원은 달빛철도와 전라선 고속철이 교차하는 KTX남원역 중심으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산업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고성은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에 편입되는 기회를 활용해 스포츠힐링타운과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거창은 기존 승강기전문농공단지와 연계한 첨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전용 IC 설치로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물류거점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낙후지역의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정주권 확보를 위한 생활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지원에 중점을 뒀다. 일반 공모 사업 12곳에는 최대 25억원, 소규모 공모 사업 8곳에는 최대 7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들은 유휴자원 활용, 의료·관광 인프라 개선, 산불 피해 복구·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영월·영동·고흥은 기존 유휴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하고, 단양·거창은 의료·복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올해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청송·영양 지역에는 소실된 마을회관과 창고 재건축, 이재민 숙소 정비, 도로 확충 등을 통해 마을 기능 회복과 재난 대응력 강화를 지원한다.

태백·장수·곡성은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며, 하동과 군위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이밖에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 체험·휴식 공간 조성, 구도심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지역개발사업 공모 결과가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서 "앞으로도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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