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료진 대거 영입과 첨단 장비 구축으로 동해안 지역 여성 건강 책임진다

▲ 포항성모병원이 부인암 전문 의료진을 대폭 확충하고 최첨단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 여성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포항성모병원
경북 동해안 지역에 부인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이 부인암 전문 의료진을 대폭 확충하고 최첨단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 여성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영복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는 주임진료과장을 중심으로 부인암 전문 의료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5월 홍대기 과장이 합류한 데 이어, 2025년 1월 구본상 과장, 4월 박훈량 과장이 차례로 팀에 합류하며 부인암 센터의 진료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병원 측은 현재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주요 부인암에 대해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물론 표적치료와 면역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인암 전문의인 홍대기 과장의 영입은 병원의 부인암 치료 체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본격적인 통합 암 치료 시대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 위험이 높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질환이다. 이에 포항성모병원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유전자 검사 및 분자생물학적 진단 기법을 갖춰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병원은 또한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개별 상황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난소암 치료에서는 미세한 암 조직까지 정교하게 제거하는 최대 종양감축 수술을 시행해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영복 주임진료과장은 "포항성모병원은 대학병원과 동일한 치료 수준을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 동해안 및 포항 지역 여성들이 부인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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