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6,241억원, 영업이익 6,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본업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적자 폭 확대가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7,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철강 부문에서의 꾸준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향후 리튬 사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철강 부문은 7월 말 발표 예정인 열연 제품 반덤핑 조사 결과와 중국의 하반기 감산 기대감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수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축소 가능성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호주)과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리튬 관련 사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지만, 2분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과 초기 고정비 부담이 겹치며 약 1,12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EP(손익분기점)는 톤당 리튬 가격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프로젝트가 약 7,500달러, 필바라 프로젝트는 15,000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가격의 향후 방향성과 장기 공급계약 확보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적자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이 되겠지만, 철강 부문의 안정성과 리튬 관련 전략적 투자 확대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향후 리튬 가격 반등 및 글로벌 수요 회복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전방 시장 회복과 더불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와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리튬 및 니켈 등 전략 소재의 핵심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실적 흐름이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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