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혈액 부족 해소 위해 자발적 참여…20년간 정기 헌혈 문화 이어와

▲ 포항세명기독병원 입원의학과 강승우 과장과 직원들이 헌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 포항세명기독병원 입원의학과 강승우 과장과 직원들이 헌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여름철 혈액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병원 뇌병동 1층 앞에서 24일 진행된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5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의 헌혈 차량이 지원된 이번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병원 측은 여름방학 기간 중 헌혈 참여자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직원들까지 현장 접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헌혈 차량 주변은 나눔의 열기로 가득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울산혈액원 헌혈개발팀 천연민 대리는 "세명기독병원은 매년 2회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협조해 주셔서 매우 고맙다"라며 "직원들의 높은 참여도가 혈액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직접 헌혈에 참여한 한동선 병원장은 "의료기관으로서 안정적인 혈액 공급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우리 병원 구성원들의 작은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 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은 2004년부터 20년간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정기 헌혈 행사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생명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기적인 헌혈 참여와 제도적 지원을 통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병원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지원하고 생명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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