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혁신지구 연계...미래형 제조거점 기대

▲ 도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위치도 ⓒ대구환경청
▲ 도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위치도 ⓒ대구환경청

영천시가 추진 중인 도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도남농공단지와 연계한 제조업 클러스터 확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혁신지구 사업과 연동돼 지역 산업 고도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6일 도남동 449번지 일원에 조성 예정인 도남일반산업단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 및 범위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29일까지 주민 공람 및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산업단지 조성 전 필수적인 환경영향 검토 절차로, 연내 산업단지 승인과 고시를 마친 뒤 내년 5월 공사 착공,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남동은 영천IC와 인접해 산업입지 여건이 뛰어난 지역으로,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꾸준했지만 기존 농공단지의 분양이 대부분 완료돼 신규 수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영천시는 이에 따라 총 사업비 384억원을 투입해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 것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중기부의 민관협력 중소벤처 스마트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도남농공단지 내 51개 기업이 이미 자동차부품, 금속, 기계 분야에 특화돼 있는 점을 감안해, 신규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총 14만9390㎡ 면적의 계획지구는 대부분 농경지로, 생태자연도 3등급 지역이다. 이 중 산업지구는 10만6749㎡, 자원시설 2299㎡, 공공시설용지 4만342㎡로 구성된다. 단지 중앙부에는 자원시설과 공원이 배치돼 연계성과 접근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산업시설 유치 업종도 구체화됐다. 식료품 제조업(C10) 7577㎡, 화학물질 및 화학약품 제조업(C20) 9808㎡, 1차 금속 제조업(C24) 1만271㎡, 금속가공제품 제조업(C25) 1만9326㎡,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4만3944㎡,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C30) 1만5823㎡ 등이다.

한편 도남일반산단은 스마트 제조·물류 테스트베드, 공동 시제품 제작소, 디지털 물류 인프라 등 스마트혁신지구 기반시설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친환경 전환, 공동 설비 활용 등이 가능해지면서 기술·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도남일반산단은 스마트혁신지구 사업과 맞물려 기존 도남농공단지와의 산업 클러스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미래형 자동차 부품 산업 전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조 생태계 조성과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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