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공가 700여 호 활용해 신속한 주거안정 도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발생한 호우와 화재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한 긴급주거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경북 지역 대형 산불 피해 발생 시에도 건설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임시거주주택 118세대를 지원하여 지역 이재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

LH는 호우 피해가 심각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등을 대상으로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즉시 지원 가능한 임대주택 700여 호를 활용한 긴급 거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주택이 부족할 경우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추가로 활용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세임대주택 제도는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LH는 또한 지자체와 긴급 협의를 통해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피해 입주민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임대주택 임시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당진 지역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담요와 속옷 등이 담긴 응급구호키트 108세트를 전달했다. 공사는 당진시를 비롯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필요 지역에 응급구호키트 전달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H는 각종 재해·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긴급주거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2019년부터 전국 각지 재해 피해 지역 인근 임대주택을 활용해 총 630세대에 긴급주거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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