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 통합하는 혁신 모델 추진, 포항이 될 ‘미래를 이끌 지방도시’에 힘을 보태다
양 기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와 김성근 POSTECH 총장,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교육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POSTECH의 'AI-Native University' 전환은 기존의 부분적 AI 활용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입시부터 학생 교육, 연구, 행정에 이르기까지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포괄적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구축 내용으로는 AI 기반 최적화 커리큘럼 설계, 개인 맞춤형 AI 튜터 시스템, 실시간 학습 분석 및 피드백, AI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한 교육·연구 집중 환경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혁신은 국가 AI 정책과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산학협력 활성화와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등 대학 경쟁력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으로 POSTECH은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글로벌 과학기술 대학과 IT 선도 기업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POSTECH은 지난 8일 김성근 총장과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AI 위원회'를 발족하며 'AI-Native University' 전환을 본격화한 바 있다.
김성근 POSTECH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대학 교육의 근본적 혁신을 의미한다"라며 "POSTECH이 AI 시대 미래형 대학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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