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지 증감과 공원시설계획 폐지…청량산도립공원 짚라인 등 시설계획 폐지…금오산·문경새재 소폭 감소

▲ 금오산 도립공원 ⓒ영남경제 자료
▲ 금오산 도립공원 ⓒ영남경제 자료

경북도내 3개 도립공원이 관광시설을 대폭 변경해 새롭게 조성된다.

경북도는 최근 청량산도립공원(안동시, 봉화군 일원), 금오산도립공원(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일원),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시 일원)의 계획변경안을 공고했다.

경북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는 3개 경북도 도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공고하며 오는 17일까지 의견수렴에 나섰다.

총 9만2205㎢의 3개 도립공원은 2026년부터 조성해 오는 2035년을 최종 목표연도로 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일부 도립공원의 부지를 변경하면서 일부 휴양 및 편의시설 등은 폐지한다.

경북도는 최근 지역여건과 공원 이용 형태 변화로 인해 기존 도립공원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어 현행 기본계획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청량산도립공원 공원시설에서 야영장, 짚라인 등 휴양 및 편의시설이 대거 폐지됐다. 또 농경지 등을 폐지, 개발 가능성이 낮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공원지역으로 편입시켰다.

▲ 청량산 도립공원 ⓒ영남경제 자료

청량산도립공원은 봉화군과 안동시 일원 4만9542㎢ 부지에 조성되는 산악형 자연공원이다. 청량산도립공원은 1982년 8월 21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2007년 3월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돼 학술적, 경관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기정 봉화군 명호면, 재산면 및 안동시 도산면 및 예안면 일원 4만9509㎢ 규모에서 0.033㎢ 늘어난 4만9542㎢로 고시됐다.

이는 생태기반평가 결과를 반영해 생태 환경적 연결성이 높은 0.207㎢를 공원구역으로 편입했고 경계부에 농경지로 이용되는 0.174㎢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한 결과다.

지역별로 봉화군에서 0.058㎢가 줄었고 안동시에서 0.091㎢가 늘었다. 또 미조성 시설의 일몰제 적용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공원관리청 사업 착수수요 등을 고려해 대피소 및 짚라인 등의 공원시설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4곳의 주차장이 3곳으로 줄었고, 3곳 야영장의 조성계획이 전부 폐지됐으며, 6곳의 전망대는 1곳이 폐지된 5곳으로, 12곳의 휴게소 계획은 3개소가 줄어 9곳으로 결정됐다.

또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전망됐던 짚라인 설치계획도 폐지됐으며 현수교 명칭은 교량으로, 등산로는 탐방로로 명칭이 변경됐다.

▲ 문경새재 도립공원 ⓒ영남경제 자료

1970년 6월 1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도립공원은 기정 3만7262㎢에서 0.077㎢가 줄어 3만7185㎢로 변경됐다. 생태환경적 연결성이 높은 지역 0.019㎢를 공원구역으로 편입했고 경계부 농경지로 이용되는 0.096㎢를 제외했다.

지역별로 구미시가 0.051㎢, 김천시가 0.026㎢ 줄었다. 이로 인해 6곳의 대피소가 전부 폐지됐고 휴게소가 4곳 중 1곳이 줄었으며, 청소년수상훈련장이 폐지됐다.

경북도는 이번 변경안을 통해 금오산도립공원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공원관리정책의 기반 조성을 기대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1979년 5월 24일 국민관광지 경북 제1호로 지정됐고 1981년 6월 4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총 5478㎢ 규모의 문경새재도립공원은 공원자연환경지구의 최외곽 주택 200m 범위 내에 위치한 농경지 0.001㎢를 공원마을지구로 변경했다. 이번 변경계획으로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전체 공원 시설계획에는 변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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