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37일만에 모두 마무리...국회의원 출신 장관 12명 포함...호흡 맞는 인물중심 내각 구성...헌법상 내각제적인 요소 존재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번 인선을 끝으로 이재명 정부는 취임 37일 만에 총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오늘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각 부처가 혁신과 실용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대표는 기자와 포털사이트 경영진,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함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K컬처 300조 원 시장’ 구상을 실현할 적임자”라며 “문화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주도할 CEO형 장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김윤덕 의원은 3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입법 전문가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를 관료나 학자의 시각이 아닌 국민 중심의 실용적 접근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시장 원리를 존중하면서도 투기는 억제하고 실수요자는 보호하는 국정 철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은 총 12명의 국회의원 출신 장관을 포함하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제기된 ‘사실상 내각제’라는 지적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는 존재하지만, 이를 내각제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이어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로서 빠른 정책 실행을 위해 호흡이 맞는 인물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할 필요가 있었다”며 “불가피한 선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청문회 준비를 위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 데 대해선 “후보자들이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검증과정에 대한 종합적 확인과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지명 발표가 비교적 늦어진 데 대해서는 “복수 후보를 놓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민생경제 침체, 여름철 폭염, 통상 압박 등 당면 과제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겠다”며 “각 부처는 과감한 사고 전환과 유연한 대응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