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국내 최초 100% 온라인 '경영과학 석사과정'으로 산업계 지형도를 다시 그리다
이번에 신설된 경영과학전공은 국내외 재직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화상 강의와 학습관리시스템(PLMS)을 활용해 재직자들의 자율적이고 유연한 학습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18개월(4학기) 동안 28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하면 졸업할 수 있다.
기존 '철강경영전공'을 확대·개편한 이 전공은 경영학, 데이터사이언스, 과학기술을 융합한 다학제적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지속가능한 경영,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과학기술 전문지식 등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금융·보험, 철강·원자력 등 산업 맞춤형 전공선택 과목도 포함한다.
특히 '철강경영', '원자력경영' 같은 특화 트랙을 운영하며, 향후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방산 등 분야로 트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교과과정 및 입학 관련 정보는 경영과학전공 공식 홈페이지(https://msi.pos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광민 POSTECH 교수(융합대학원 경영과학전공 책임교수)는 "경영과학전공은 POSTECH만의 과학기술 기반과 차별화된 교육으로 과학적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국내외 재직자들이 경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POSTECH은 2022년 12월 교육부로부터 '철강경영전공' 온라인 학위과정 개설 승인을 받아 전국 17개 대학 중 유일하게 철강산업 특화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번 '경영과학전공' 신설은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넓은 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과학적 의사결정 역량을 갖춘 경영자"—이 문구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다. POSTECH의 이번 도전이 한국 산업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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