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필수의료 강화 위한 3년간 재정 지원 받아, 의료 안전지역으로 기대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핵심 종합병원의 응급·중증·필수 의료 역량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175개 종합병원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장기간 지역사회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심뇌혈관질환센터로 공식 지정되며 관련 응급진료와 수술 역량을 공인받은 바 있다.
포항성모병원 역시 다수의 전문의와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지역 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신뢰를 구축해왔다고 복지부는 평가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두 병원은 향후 3년간 중환자실 및 응급수술 수가 인상과 함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중증 환자들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포항에서도 중증 응급진료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면 환자 안전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포항 의료 수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표 병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국민 모두가 거주지와 관계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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