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의견수렴 후 인허가 절차 추진...사업 실행 위한 본격적 신호탄...관광객 유입·지역경제 활성화
성주군이 말산업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복합 힐링공간인 ‘성주힐링테마파크’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는 사업 실행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성주힐링테마파크’는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산4-1번지 일원, 옛 도원초등학교 선남동부분교 일대 3만7520㎡ 부지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29억원으로, 국비 59억원과 지방비 70억원이 투입된다. 성주군은 오는 2028년까지 테마형 공공승마시설을 중심으로 체험·레저·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성주군은 승마라는 특수 콘텐츠를 통해 단순 여가시설을 넘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농촌 승마체험 수요에 주목해, 말산업을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참여해, 같은 해 9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성주군은 2023년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지난해 12월 군관리계획 변경을 고시했으며, 올해 3월에는 환경영향평가 항목 공개를 완료했다.
이번 공람은 그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단계로, 연내 착공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낙동강 수변 경관을 배경으로 한 청정 자연지역이다. 생태자연도 2등급 지역이 전체 면적의 67.9%, 식생보전등급 3등급 지역이 66.8%를 차지하는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성주힐링테마파크’는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테마파크는 △승마체험존 △여가문화존 △산림레저존 등 3개 주요 구역으로 구성된다.
승마체험존에는 원형마장, 실외승마장, 클럽하우스, 외승로 등 말 관련 시설이 집중 배치되며, 지역 학생 및 관광객 누구나 쉽게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여가문화존은 캠핑장, 수변카페, 저잣거리마당 등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류 공간이 조성된다.
산림레저존은 숲네트놀이대, 포레스트슬라이드, 데크브릿지, 전망쉼터 등이 들어서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체험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유희시설을 넘어, 교육·체험·치유 기능을 겸비한 ‘복합형 힐링 관광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성주호, 세종대왕자태실, 회연서원 등 기존 역사·문화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의 적정성 평가에서도 성주군내 여가 문화시설에 대한 이용수요에 대응하고 나아가 체류형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지방인구 소멸방지, 일자리 창출, 여가 및 힐링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역활성화 효과를 기대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힐링테마파크는 말산업 육성과 관광자원 개발을 결합한 전략적 사업”이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부 방문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주군이 인구소멸위기 대응과 지역 관광산업 재편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는 만큼, 향후 사업 추진 속도와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