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필수특화기능 강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지역주민의 뇌 책임진다.

▲ 에스포항병원 전경. ⓒ에스포항병원

포항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보건복지부의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뇌혈관 질환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에스포항병원은 7월 1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뇌혈관 분야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뇌혈관 분야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병원은 지역사회 내 필수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포항병원은 그간 뇌혈관 질환 치료에 있어 상당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특히 지난 의정 갈등 기간 중에도 포항을 비롯해 경주, 영덕, 울진, 울산 등 환동해권 지역 뇌졸중 환자의 절반 이상을 치료하며 지역 필수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그동안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 현상이 심화됐으나, 에스포항병원과 같은 강소병원이 지역 내 필수 의료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함으로써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체계가 마련된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선정은 지역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빠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의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중심축이 되어 지역 의료 접근성과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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