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확산 대비 실전형 모의훈련으로 위기대응 역량 강화
이번 훈련은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 측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의 내부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6월 17일에 별도로 실시된 홍역 대응 모의 훈련이다. 최근 국내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홍역을 주제로, 감염 의심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전에 가까운 환경에서 훈련이 이루어졌다.
훈련 프로그램은 홍역에 대한 기본 이해와 대응 지침 공유, 훈련 평가 및 질의응답, 개인보호구(Level D) 착·탈의 교육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원내 감염 확산 방지와 환자 보호를 위한 동선 관리, 부서 간 협업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의무원장, 행정처장, 간호부장을 비롯한 병원 경영진과 유행성감염병대응팀, 담당 의료진, 초기 대응팀, 지원 인력 등 다양한 직군의 관계자들이 훈련에 참여해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강재명 포항성모병원 감염관리실 실장은 "예기치 못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병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은 환자 안전과 지역사회 건강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위협에 대비한 의료기관의 선제적 대응 노력으로,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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