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페이스북 통해 지적...영일만대교 가장 큰 걸림돌 포항신항 해군 전용부두

김병욱 국민의힘 前 의원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일만대교 건립 사업의 지연 사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내내 외면받던 영일만대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추진됐으나, 이재명 정부 들어 다시 표류 중"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TK 홀대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前의원은 "지방 소멸 시대에 비수도권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도로·철도망과 같은 기반시설이 수도권 수준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TK 출신'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작 자신의 고향 지역이 수십 년째 왜 정체돼 있는지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고 꼬집었다.

영일만대교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포스코 내 포항신항에 위치한 해군 전용부두가 지목됐다.

김 前의원은 “이 부두를 해경과 함께 영일만신항으로 이전하면 해상 안보의 효율성도 높이고, 현재 논의 중인 해상교 대신 터널로 변경될 경우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 문제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포항시는 정부와 국회를 적극 설득해 해군 부두 이전과 영일만대교 건설이라는 지역 숙원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영일만을 남북으로 잇는 핵심 인프라로, 동해안 지역의 물류 효율성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수차례 정권 교체와 예산 논의 지연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김 前 의원은 최근 지역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정치활동을 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유튜브 등 SNS에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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