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1층에 문을 연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두낫디스터브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젊은 세대 유입을 늘리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백화점 2층에는 '영컬처관'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트렌디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백화점 1층에는 애플 가전 체험형 매장인 '애플 프리스비',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두낫디스터브'도 오픈을 앞두고 있거나 문을 열었다.

백화점 1, 2층에는 해외 패션 브랜드,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럭셔리뷰티 매장이 배치되는 것과는 다른, 기존 백화점의 공간 공식을 깨는 행보다.

젊은 세대의 백화점 유입을 위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상품을 판매하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체험하고 공간에 지속해 머무를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충족할 '복합' 공간으로 전환했다.

이는 대경선 개통, 신축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접근성이 강화되며 신규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하고 20·30 등 젊은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변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점 2층 영컬처관에는 리바이스, 와키월리, 캉골, 커버낫 등 진·유니캐주얼 브랜드, SPA브랜드 탑텐, 슈즈 멀티숍 ABC마트, K-뷰티 쇼핑 성지인 '올리브영'이 자리 잡았다.

1층에는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COFT)'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F&B(식음료) 콘텐츠를 한 공간에 선보이고 있다. 애플 프리스비도 고객들을 곧 만날 예정이다.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두낫디스터브'가 문을 연 1층에는 부산 해운대의 힙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커피프론트'까지 두 개의 카페가 운영 중이다.

이는 곧바로 고객 방문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영컬처관이 문을 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백화점 2층을 방문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엄선웅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트렌드에 맞춰 '영컬처관'을 새롭게 오픈하며 젊은 고객들의 쇼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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