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속 대한민국 위상 다시 높이겠다”…9개국 정상 및 유엔 수장과 연쇄 회담…경제·외교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최근 몇 년간 위축됐던 외교 지평을 회복하고, 글로벌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몇 년간 국격 하락, 외교 소외, 신뢰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지만, 이제는 국제사회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캐나다에서 개최됐으며, 이 대통령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이틀 간 총 9개국 정상 및 유엔 사무총장과 연쇄적으로 회담을 가졌다.

그는 각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외교, 경제, 에너지, 인프라,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 예컨대 기후변화 대응, 첨단 기술, 에너지 전환 등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경제 협력 및 외교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회담을 연이어 진행했으며, 회담의 상당수가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 에너지 협력 등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기술 교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익 중심 외교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경제안보, 기술주권을 강화하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의 입장을 국제무대에서 효과적으로 발신하며, 국제 질서 재편기에 ‘주체적 외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 참석을 통해 한층 강화된 다자외교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리더들과의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글로벌 중견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국가 전략을 다시금 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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