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멀티태스크 시멘틱 통신 기술로 차세대 통신 혁신 선도

▲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글로벌 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글로벌 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 통신 분야 학술대회 ‘IEEE International Communications Conference(IEEE ICC)’에서 POSTECH 이남윤 교수 연구팀은 ‘멀티모달·멀티태스크 시멘틱 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시멘틱 통신 기술은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기반으로 정보를 압축·전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기존 4G와 5G가 비트 단위로 모든 정보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목적에 따라 핵심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전송해 통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통신 채널 환경과 태스크에 따라 핵심 의미만 선택적으로 전송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무선접속망(AI-RAN)과의 융합을 통해 6G 초저지연·고성능 통신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글로벌 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
▲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글로벌 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

연구 관계자는 “기존 시멘틱 통신 기술이 단일 태스크 수행에 그쳤다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영상,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정보 형태를 동시에 처리하고 복수의 태스크를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주파수 자원이 부족하거나 통신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어 자율주행, 로봇 협업, 산업용 IoT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통신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이남윤 교수 연구팀(박사과정 박찬호·박범수·이효원, 김정연 박사후연구원)과 LG전자 CTO 부문 C&M 표준연구소(소장 제영호, 이상림 PL)의 산학협력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연결 초대역 MIMO 송수신 기술 개발’ 과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NRF 인지증강 메타통신 ERC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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