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이터·인재 갖춘 포항, AI 인프라 중심지로 주목...김정재 의원 “최적의 입지를 갖춘 포항에 세계적인 수준의 AI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 11일 ‘국가 AI 인프라의 미래, 경북과 포항의 전략적 가능성’ 토론회를 성료했다. ⓒ김정재 의원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구)과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남구·울릉군)이 공동 주최한 '국가 AI 인프라의 미래, 경북과 포항의 전략적 가능성' 정책토론회가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포항시·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였으며, 초거대 AI 시대를 대비해 에너지·데이터·인재가 결합된 지역 기반 AI 연산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 및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조발제는 차인혁 경상북도지사 미래전략 특별고문이 맡아 ‘글로벌 경쟁의 거대 변화와 한국형 AI 컴퓨팅 거점의 전략적 상상’을 주제로, 고성능 연산 인프라 확보의 국제 경쟁 상황과 함께 포항의 전력·지리·데이터 인프라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KT, 한동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방 기반의 AI 컴퓨팅센터 유치 필요성과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원전 기반의 청정 전력망, 방사광가속기 등 대규모 과학데이터 생산 인프라, 태평양 해저 광케이블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등 포항이 가진 조건이 AI 컴퓨팅센터 설립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수도권 편중을 극복할 지방 중심 국가전략 인프라 모델로서 포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배순민 KT AI Future Lab 상무가 지방 분산형 모델의 데이터 편향 방지와 지역 균형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전략적 의미를 설명했다.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전 중기청장)는 AI를 국가 전략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고,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경북·포항이 에너지와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AI 인프라 실행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센터장은 저비용·고효율 AI 인프라 운영 전략과 글로벌 사례를 소개하며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조윤석 한동대 부총장은 “포항은 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 연계가 가능해 고품질 산업 데이터 확보 및 AI 기술 확산이 기대된다”며, “포항이 국가 슈퍼컴퓨팅 생태계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은 “AI는 전 산업의 전략 인프라이며, 포항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국가 AI 인프라 전략이 실질적 실행력을 갖추려면, 전력·부지·인재 등의 조건을 갖춘 포항을 거점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 AI 인프라 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산업경쟁력 재편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휘 의원은 “AI는 국방·외교·경제를 포괄하는 전략 기술이며, 포항은 AI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라고 강조하며,“수도권과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포항 중심의 지역 주도 AI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입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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