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남 등 ‘높은 지지율’...오후 8시 3사 출구조사 51.7%...보수의 심장서 유의미한 득표율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단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단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6월 3일 실시됐던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 개표율 81.54 % 기준으로 48.31%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실시 했다.

이재명 후보는 개표율 81.54 % 현재까지 1378만7666표를 확보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1225만8146표, 42.95%)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오후 8시경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예상됐던 51.7%에 근접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출구조사 예상 39.3%를 뛰어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46.34), 인천(50.12%), 경기도(50.42%) 등 수도권 3곳 모두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전라남도(86.07), 전라북도(83.04)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70.23%), 경북(67.81%), 울산(48.92%)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북도 지역에서도 25.01%의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진영 이탈표와 중도층 흡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경북 최대 도시이자 보수색이 짙은 포항시 북구와 남구에서도 선전했다.

포항시 전체 투표자 수는 21만927명으로, 포항시 남구는 개표율 59.38%에서 28.15% , 포항북구는 개표율 41.17%에서 28.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에 포항에서 목표했던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2년 대선 대비 민주당의 경북 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정권 재창출에 목말라 있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과 중도층의 분산이 맞물리며 이재명 후보가 보수 지역에서도 예전보다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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