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체험·공연·경매까지 다채로운 행사 마련...기와 지붕 부스로 전통미 더하고, 도깨비 경매로 재미까지
포항시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일대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2025 포항시 농특산물 가공식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협력해 진행되는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체험형 마켓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선마켓’ 콘셉트
올해 가공식품대전의 전체 콘셉트는 ‘조선마켓’으로, 전통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전체가 조선시대 장터를 연상시키도록 구성되며, 기와지붕으로 디자인된 전통형 부스 40여 개가 설치된다. 이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포항 농특산물의 전통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시각적으로도 높이기 위한 장치다.
부스 운영자들은 유랑 상인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관람객을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억 소환 감성존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7080 감성을 느끼며 사진을 찍고 머무를 수 있도록 꾸며진다.
◇포항 농특산물, 가공식품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까지
포항시의 우수 농산물을 널리 알리는 것이 이 행사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는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해 재배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이를 가공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이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부스에서는 장아찌, 수제청, 쌀 케이크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식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미니 요리 교실도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포항산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체험천국’ 코너에서는 △바다 유리공예 △전통놀이 △옛날 오락기 체험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로써 단순한 전시·판매를 넘어 체험과 교육, 놀이 요소까지 더한 전방위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장터의 흥’ 더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 중심뿐만 아니라 문화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형 행사로 기획됐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 무대에서는 마술쇼, 북 난타,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며, 특히 트로트 가수 지원이를 비롯한 초청 가수들의 무대가 행사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행사 중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시민 가요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가요제는 5월 26일부터 구글 폼을 통해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무대에서 직접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입상자에게는 포항사랑상품권과 상패가 수여되며, 많은 시민들이 무대를 통해 축제의 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인기 코너는 ‘도깨비 경매장’이다. 도깨비 경매는 포항 농특산물을 단돈 1,000원부터 시작하는 즉석 경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참여자들의 호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며, 재미와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코너다.
◇수제 주류 시음, DJ 음악방송 등 이색 콘텐츠도 가득
포항 농산물로 만든 수제 맥주, 막걸리, 증류주 등 다양한 주류도 행사장 내에서 시음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과 과일을 활용한 이들 주류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지역 가공 산업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상징한다. 행사장은 주류 시음회와 ‘추억의 DJ 음악방송’이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로 물들 예정이다.
추억의 DJ방송은 옛날 라디오 방송처럼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운영되며, 관람객에게 공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과 이야기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모두를 아우르는 축제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 생산자에게는 직거래 기회와 마케팅 창구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가공식품대전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면서도,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을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특히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조선마켓 콘셉트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감동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야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와 시민가요제 신청 방법 등은 포항시청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