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내 실험용 외골격 로봇 개발로 세계 최대 로봇 학회 ICRA 최우수논문상 수상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연구진이 세계 최대 규모 로봇 학술대회에서 혁신적인 의료로봇 기술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POSTECH 기계공학과 김기훈 교수 연구팀은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산하 로봇자동화학회(RAS)가 주최하는 'ICRA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의료로봇 부문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2일 개최됐다.
수상 논문 "In-vivo Tendon-Driven Rodent Ankle Exoskeleton System for Sensorimotor Rehabilitation(감각 운동 재활을 위한 생체 내 힘줄 구동 설치류 발목 외골격 시스템)"은 한주완 POSTECH 기계공학과 박사과정과 박승현 석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생체 내(in vivo) 환경에서 실험동물용 외골격 로봇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생체 외(in vitro) 환경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실제 살아있는 실험동물에 직접 작동하는 외골격 로봇을 개발해 재활 효과를 검증했다.
김기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로봇과 재활공학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뇌졸중, 척수 손상 환자 재활 치료는 물론 신경 재활 연구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의료로봇 분야에서 한국 연구진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