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 대응 위해 8개 중앙부처가 힘 합친다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가 국토부와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3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평가, 현장 및 종합평가를 거쳐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강진·영암, 경북 예천, 경남 하동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10곳의 사업은 주요시설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에 생활인프라를 조성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젝트들로 구성됐다.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 전남 강진·영암, 경북 예천은 대상지 인근의 일자리와 연계하여 직주근접 환경 조성 및 생활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은 양질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면서 청년 일자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지와 인접하여 풍부한 인구 유입 수요를 갖추고 있어,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조성과 함께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채로운 생활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 하동은 지역 특화자원인 딸기를 활용해 에코풀 빌리지 26호, 포시즌 베리팜 및 딸기가공지원센터 조성과 함께 농촌돌봄농장 사업 연계를 통한 소득기반형 귀농귀촌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 태백은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인력의 유입 및 정착을 위한 임대주택 44호를 건립하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 증평은 인근 제2일반산업단지, 도안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해 청년 근로자를 위한 연립주택 50호 및 타운하우스 20호를 조성하며,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연계사업을 통해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 청양과 전북 장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 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정주·체류형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청양은 가족체류형 주거단지 35호와 탁구전용 훈련장을 건립해 초·중·고 탁구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 순창은 도시은퇴자, 청년근로자, 귀촌인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공공임대 및 단독주택 등 총 78호를 건립하고, 노인맞춤돌봄·일자리, 청년 취·창업 지원 등 수요맞춤형 돌봄·교육 연계사업을 활용해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에는 기반시설 조성에 국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부처별 연계사업도 지원된다.
올해 10월까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등 연계사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4년간 예산을 투입하여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국토부는 이번 지역활력타운에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행안부, 문체부, 농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힘을 합쳐 지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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