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주제로 환자 인식 개선 나서

▲ 병원 1층 로비에서 제19회 통증 캠페인을 개최하고 암성 통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성모병원

포항성모병원이 암 환자들의 통증 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대규모 캠페인을 실시했다. 손경옥 병원장이 이끄는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5월 1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제19회 통증 캠페인을 개최하고 암성 통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암 환자들이 경험하는 통증이 단순한 신체적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스스로 통증을 표현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완화의료센터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통증 관리에 관한 소책자와 기념품을 받았으며, OX퀴즈와 상담 부스 등을 통해 통증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김병욱 완화의료센터장은 "많은 암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을 걱정해 극심한 통증도 참는 경우가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암성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는 중독 가능성이 거의 없고, 부작용도 조절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 환자들이 통증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소통하고, 의료진 역시 환자의 통증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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