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상호이익 되는 해결책 마련할 것” 강조
한 권한대행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win-win)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만남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이번 협의에는 한국 측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자리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간 상호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을 새롭게 다지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기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경제·통상분야로 확장해 새로운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한미 재무장관이 양자 회담을 통해 외환·금융 현안을 논의하지만, 이번에는 통상 수장까지 참여하는 회의로 확대되면서 무역·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한미 2+2 통상협의 의제는 미국과 조율 중이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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