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대교 10월 개통 대비 확장...30억원 투자 리모델링 6월 1일 오픈...연간 17만명 다녀갈 정도 인기...주차장 250석에서 400석 확장

▲ 달라지는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송도활어회센터
▲ 달라지는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송도활어회센터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가 시대상황에 부응해 오는 6월 1일 포항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탄생한다.

송도활어회센터는 어민들이 어획한 자연산 수산물만 판매해 대구 등 외지관광객의 인기를 모으면서 연간 1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포항의 대표 회센터로 각광받고 있다.

송도활어회센터가 30억원을 투자해 재단장에 나선 것은 오는 10월 예정인 동빈대교 개통에 맞춰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포항수협 임학진 조합장은 “회센터가 포항의 명물로 발전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형식의 품격 높은 분위기 속에서 바다 경관을 바라보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송도활어회센터는 74억원을 들여 2017년 2월 개관했다. 5층 연면적 3080.29㎡(약 931.8평) 규모로 건축됐다. 활어회 및 수산특산품 판매장을 비롯해 식당, 전망대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달라지는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 달라지는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송도활어회센터

포항수협은 “리모델링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송도활어회센터를 방문한 인원은 2023년 17만명(회센터 12만명, 회전식 커피숍 5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동빈대교가 완공되면 송도활어회센터 또한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된다. 이 일대는 송도해수욕장의 중심 상권과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송도활어회센터는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1층에는 활어회 판매장과 건어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2층에는 3면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268석의 넓은 홀이 펼쳐지고 3층은 예약제 룸(168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5층은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하는 커피숍이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어떻게 달라질까. 1층은 종전대로 활어회판매장과 건어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여기에 고객 휴게실을 새롭게 단장한다. 1~3층에 호텔급 화장실을 만들 예정이다.

2층도 종전에는 268석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서 좌석을 약 100석가량 줄이는 대신 분위기를 고급스러운 카페 형식으로 바꾼다. 대신 3층에는 룸 5개를 새로 만들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5층까지 운행하는 기존 중앙엘리베이터 외에 3층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1대 더 신설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신경을 더 기울인다.

주차장도 대폭 확대한다. 회센터 앞쪽에 250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외에 회센터 뒤쪽에 약 150대를 더 주차할 수 있도록 무료주차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주차장을 갖추고 3면이 모두 바다가 보이는 깨끗하고 아늑한 시설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어업인들은 밤을 새며 잡아 온 고기를 매일 새벽 포항수협 송도활어위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거래한다. 활어회센터라는 판로가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수협에서 직접 경매를 통해 구입한 생선을 회센터를 통해 자연산 회를 값싸게 먹을 수 있어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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