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포항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전략 추진 본격화 … 미래 바이오산업 거점 도약...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포항시는 지난 14일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해양생물 유래 신소재·신약, 정밀의료 기술 등 바이오융합 분야에서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유망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지원센터’의 운영 방향과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지역 해양바이오 산업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대규모 프로젝트인 ‘해양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도 논의됐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국가 해양바이오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포항시는 현재 해양수산부 국비지원을 받아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해양바이오메디컬 산업화 연계 과제 발굴 연구'를 통해 해양생명자원을 기반으로 한 의료소재, 약물전달, 진단기술, 생산공정 등 4대 분야의 전략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경제 시대를 맞아 해양 바이오소재의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또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약 50%는 천연물 기반이며, 육상자원 고갈에 따라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시작됐다.

현재 해양생명자원의 바이오소재 활용률은 전체의 1% 미만으로,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기술 상용화 부족, 기초연구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기술 사업화를 통해 일명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총 1150억 원 규모 사업안을 구성했다.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분야별 예산으로는 먼저 △조직재생 의료소재 해양 생체분자 기반 상처봉합·지혈 패치, 인공조직 개발에 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약물전달 나노구조체, 엑소좀, 탄소양자점 활용 표적 전달 시스템에 200억 원, △정밀 진단·센서 해양 유래 효소·단백질 기반 현장형 진단 기술 300억 원, △생산 및 공정기술 나노셀룰로오스 등 바이오소재 대량 생산 플랫폼 구축에 350억 원 등이다.

지역 연계 전략으로는 포항·경북 동해권 거점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현재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구축 중이며, 해양소재 기반 의료기기 개발의 중심지로 도약 중이다.

포항시는 경북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마린펠로이드 기반 바이오소재 산업화, 3D 프린팅 기술 융합 등으로 특화 전략을 수립 중이다.

발굴된 과제들은 센터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실증과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는 동해안 해양생물 자원과 바이오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국가 해양바이오 거점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에 도출된 과제들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포항이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경북도,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기존 연구 인프라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를 통해 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소재 기반 바이오의료기기 및 진단제품의 국산화 및 수출 산업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 수산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로 지역 어업인 및 중소기업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바이오치료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현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 발굴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산업화·지역경제 연계형 해양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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