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조강생산량 100.5만 톤…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포항, 광양보다 더 큰 폭 ↓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2월 조강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철강산업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2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100.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은 264.0만 톤으로 7.5% 줄었다.

포스코의 두 주요 생산기지 중 포항제철소(-10.1%)가 광양제철소(-5.8%)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포항 철강산단 생산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25.0%), 조립금속(-9.0%), 비금속(-8.0%) 등 대부분 분야에서 생산이 줄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17.3% 증가해 일부 상쇄 효과를 보였다.

반면, 경주 지역의 자동차부품 생산은 호조세를 보였다. 2월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에서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2.9%(2020년 경제총조사 기준)에 달한다.

또 경북지역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매출의 98%가 자동차부품 제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북 자동차 및 트레일러 생산지수는 2024년 2월 127.3에서 2025년 2월 142.4포인트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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