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치권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오는 11일 퇴임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홍 시장은 대통령 당선 시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계획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철우 지사도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 지사 측은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아 고심해 왔으며,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습니까”라며 “모두 일어나서 자유 우파의 힘으로 다시 초일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주장했다. 이어 “저부터 온몸을 바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직은 유지한 채 휴가를 활용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6월 3일로 대선 일정을 확정해 이번 주 내에 출마 선언이 몰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