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은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20일간 중견 현대미술 작가 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서세승 위원장이 기획한 ‘2025 다원예술 얼, 아리랑’ 1부 전시로 마련됐다.
총 45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미술의 캔버스 위에 담아 고난과 희망, 슬픔과 기쁨을 복합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로는 전통섬유공예명장 고금화, 제40회 사라예보 초청작가 현대미술가 권기철, 언론인 출신 문인이자 화가인 문형렬, 파쇄지를 활용한 입체 작업가 박종태, 설치 조각가 이정원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 현대인의 정체성을 ‘아리랑’을 통해 재조명하는 데 의의를 둔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이슈와 연결하여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트랜스 컬처럴 아트(Transcultural Art, 초문화적 예술)의 개념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아리랑의 보편적 감성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을 그려내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범세계적 예술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얼’의 개념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얼’은 인간의 정신적·정서적·문화적 본질을 의미하며, 현대미술에서 예술가의 내면 세계와 메시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아리랑을 단순한 민속 음악이 아닌 현대 예술의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게 하며, 1부에 이어 2부, 3부까지 확장되는 기획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예술 소외계층을 포함해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에게도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시 기획을 맡은 서세승 위원장은 오는 8월 튀르키예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될 두 번째 초청 전시에서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릴 계획을 조율 중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관람객들은 아리랑의 깊은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