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8일 만에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장용선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진행해온 단식이 8일 만에 건강 악화로 중단됐다. 지난 24일 체력 한계와 어지럼증,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탄핵 요구에도 헌법재판소의 응답이 없었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역시 기각된 데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고 전해졌다.
"건강하게 살아남아 더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장 부위원장은 삭발과 함께 시작한 단식을 지속하려 했으나 신체적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식 투쟁은 포항시청 광장에서 시작되어 형산강 로타리에서 천막 농성으로 이어졌다.
장 부위원장은 이번 행동을 통해 경북 지역 내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그의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많은 동료들과 지역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진행됐다.
장 부위원장은 또한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군 주민들과 울주, 산청, 김해 등지의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산불 진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정치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으나, 체력 고갈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대로 단식 투쟁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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