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3조1279억원, 20203년 7조2602억원 56.9% 감소.... 지난해 2930억원의 영업손실에 2953억원 당기순손실....환경사업부문은 수처리 본격 진출로 소폭 성장
에코프로 그룹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전기차 캐즘 현상이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의 실적이 치명타를 가했다.
예코프로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29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2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데 비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1279억원으로 20203년 7조2602억원에서 56.9%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에코프로의 실적 악화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1353억원을 기록했던 2023년 당기순이익이 2024년에는 2953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는 별도기준으로도 2024년 매출액이 2023년 2600억원 대비 55.8% 감소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266억원에서 2024년 323억원으로 85.7%나 감소했는데 에코프로는 이를 자회사 배당수익의 감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지재료사업부문 자회사의 매출도 2023년 대비 크게 위축됐다.
양극활물질 주력의 에코프로비엠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3년 6조8867억원에서 2024년 2조7617억원으로 4조1250억원 감소했다.
전구체 주력의 에코프로머티도 2023년 9525억원 매출액이 지난해 2998억원으로 감소했고 양극소재용 리튬 주력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3년 4394억원에서 1284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이피는 2023년 310억원의 매출액이 215억원으로, 에코프로씨엔지는 1029억원의 2023년 매출액이 지난해 797억원으로 크게 빠졌다.
다만 환경사업부문의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3년 2289억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234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에코프로 측은 "2024년은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지속, 국제 고금리 기조 및 경제 침체, 각 국의 정책 변화 불확실성 확대, 메탈 시세 하락 추세 등 외부환경의 불안정성 원인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전지재료사업부문은 미국의 IRA 보조금 축소와 무역 기조 변화의 리스크가 대두됐고, 주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사의 발주 규모의 하향조정, 원재료인 니켈과 리튬의 추가 시세 하락으로 인해 추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사업부문은 대기 환경 부문은 다소 부진했으나, 수처리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2024년 환경사업부문 전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345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