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중심 전략적 선택과 집중…125개 저수익사업 구조 개편 추진…2.6조 확보해 재투자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동안 그룹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장 회장은 철강 사업 침체와 이차전지 소재 부진 속에 취임했다.
올해는 전기차 수요 정체와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어 장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장인화 회장은 “철강은 포스코의 기본이며, 이차전지 소재는 그룹의 쌍두마차”라며 성공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중국산 철강재 유입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효율화를 위한 원가 혁신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작년 10월 포스코는 인도의 JSW그룹과 협력해 인도 동부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 및 광양 전기로 착공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캐즘 이후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며 우량 자원 선점 등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준공했고, 광양에서는 리튬 공장을 완공했다.
장 회장은 저수익사업 구조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저수익 장기화 사업 125개를 정리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투자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년 말까지 45개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61개를 완료할 예정이다.
1988년에 입사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인 장인화 회장은 ‘덕장형 리더’로 불린다. 그는 조직 개혁뿐 아니라 직원들과 소통하며 사기 진작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도 최고경영자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 성장 구조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