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철저히 조사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감식을 진행했으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1시 16분경 발생했다. 포항시 남구 제철동의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계약직원 A씨(20대)가 약 10미터 아래의 슬래그를 받는 용기에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다.
해당 용기에는 슬래그가 담겨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매우 높았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사고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경찰과 함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재해 예방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확보된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결과에 따라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현대제철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적절한 배상과 유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노동부와 포항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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