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관광지 규제 완화해야...국가균형발전 필요
오도창 영양군수는 행정 관료 출신 목민관이다.
경북도와 영양군 등 공직 생활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영양군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 군수의 모습에서 풍기는 인상은 안정감이다. 담백하면서 꾸밈이 없는 스타일로 군민과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수실에서 그를 만났다. 오 군수는 영양군의 최대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개설은 영양군민의 생존권과 직결된다”며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천~영양~강원을 통과하는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추진이 병행된다면 인구 이탈로 지방소멸 위기를 맞은 영양군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양군은 한때 인구가 7만명을 자랑하던 시설이 있었다. 이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됐지만 이제는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오 군수는 “약 15조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남북 9축 고속도로를 태백산맥 축을 통과하도록 개통하면 서쪽으로 치우친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양군을 명품 관광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절실하다”며 “1만5천명까지 내려앉은 영양군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동~영양~영덕의 동서를 잇는 단선 철도망사업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급하게 국도 31호선(영양~봉화) 개량과 국도 88호선 확장, 포항~영양~봉화 간 광역도로 신설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포항~영양~봉화 간 광역도로망이 완성되면 포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돼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물류와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오 군수는 영양군이 명품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일부 지역의 규제 해소도 시급함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적인 명소가 된 자작나무숲에 3만㎡ 규모 에코촌과 대티골 치유의숲까지 들어선다면 국제밤하늘공원, 반딧불이 등 지역특화 생태자원으로 영양군은 생태관광 명소의 독보적인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의 규제 해소도 제법 필요하다”며 “교통망 확충은 영양군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단순한 SOC 사업이 아니라 영양의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이기에 정부 지원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군수가 이끄는 영양군의 미래 발전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