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제사업 분야 5600억원 달성탑 수상...조합원 7천명 준조합원 포함 8만4천명 회원...권태형 조합장 “책임경영 통해 지역공동성장”
안동농협이 농산물공판장을 필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에는 전국농협 최초로 경제사업분야에서 56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등 지역농협의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다.
이중 농산물공판장은 3666억원을 달성해 매출액 증진에 독보적인 기여를 해줬으며 이 외에도 생각한약재유통센터 및 농산물유통센터에서 292억원을 달성해 판매사업으로만 전년 대비 22.9%(739억원) 성장해 39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구매사업에서 493억원, 마트사업 641억원, 가공사업 240억원, 기타(장례식장) 255억원 등 일반적인 농협이 은행과 같은 신용사업에만 의존할 때 안동농협은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사업분야에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안동농협은 2024년 기준 조합원만 7100여명, 준조합원을 포함하면 8만4000여명을 넘기고 있고 지난해 경제사업분야에 별도의 상임이사를 둘 정도로 활약하고 있으며 4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지역농협 최초 매출액 3600억원 달성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이 매출액 3600억원을 달성하며 전국 농산물 유통 선두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2024년 기준 전국 지역농협 최초로 달성한 성과로, 1981년 1월 1일 개장 이래 현재까지 고품질의 농산물을 유통·판매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다.
특히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유통되는 사과는 전국에서 가장 큰 거래량을 자랑하는 품목으로, 품질과 신선도 측면에서 많은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안동농협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조합원 및 농가들에게 제공되는 여러 혜택 덕분으로 지난달에도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 및 강원, 제주 등 19개 계통출하 농협에 120억원 규모의 출하선급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농업인과의 공동성장을 목적으로 안동농협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2013년부터 이처럼 매년 이어진 출하선급 지원금은 지금까지 총 1323억원에 달한다.
출하선급금 지원은 농업인의 농산물 출하 필요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이는 계통출하 농협을 통해 농산물 거래와 관련된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농업인 지원 강화를 통해 농산물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은 안동농협과 계통출하 농협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농협 상호간 공동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계통농협과 함께 농업인의 경제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돕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농산물 거래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여기에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2025년부터 농업인의 안정적 농산물 출하를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하기 위해 출하장려금 지급 규모를 최대 0.3%p 확대하기도 했다.
출하장려금은 농업인이 공판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출하하고, 적정 가격에 거래할 수 있도록 농산물 출하 금액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제도적 보완책이다.
이번 조정에 따라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개인출하장려금은 기존 0.1%에서 관내는 +0.3%p 증가한 0.4%, 관외는 +0.1%p 증가한 0.2%로 확대되며, 계통출하장려금은 관내 기준 +0.1%p 증가한 0.5%로 조정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 시 연간 약 10억원 이상의 규모이다.
이번 확대 규모에는 안동농협이 안동시 지역농협 조합운영협의회를 통해 관내 농협과의 공동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결정한 관내 농협 대상 출하장려금 0.1% 추가 지급분도 포함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고품위 사과 출하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 제공하기 위해 ‘고품위 출하 장려금’ 부문을 신설했다. 이 장려금은 당일 경매 평균가격 상위 3위 이내에 해당하는 사과를 출하한 농업인과 운송사업자에게 지급되며, 1일 최대 20만원의 한도가 적용된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박무훈 장장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전국 사과 유통의 리더로서 생산자, 유통종사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에 힘쓸 것이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하선급금 지원은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중요한 조치로, 계통출하 농협과의 협력으로 실효성을 보고 있다”며 “장려금 확대 역시 공판장 출하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이 농업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경제사업 다변화로 조합원 부가가치 창출한다
안동농협의 농산물공판장 외에도 여러 사업을 개발해 조합원들의 판로를 확보하고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난해 641억원을 기록한 마트사업은 당북동의 ‘파머스마켓’과 정하동의 ‘강남하나로마트’가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매일 농산물을 순회수집하며 직거래를 통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조합원 및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축산물매장이 전체 면적의 약 70%로, 농가와 소비자의 상생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약재유통센터’도 운영해 안정적인 유통 공급도 주도하고 있다. 안동농협은 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 재배하고 관련 규정에 따른 원료 입고검사 및 완제품검사를 통해 생강 한약재 규격품을 대량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는 국산 숙지황 한약재 GMP 규격품을 전국으로 생산, 유통할 수 있게 됐다. 한약재 규격품이란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안전성을 보장하는 한약재를 말한다.
안동의 대표 수확물인 생강을 위한 시설로 ‘생강출하조절센터’도 있다.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는 2019년 정부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준공한 시설이다.
전체 부지면적 3만㎡에 19개의 저온창고와 전처리·포장·출하시설 등을 갖췄다. 대개 토굴 저장에 의존하던 생강에 전용 저온저장시설(13~14℃)을 도입한 것으로 전국 최초다.
가을 수확철에 일제히 쏟아지는 햇생강을 저장해 1년 동안 유통해야 하는데, 민간 유통업자들이 맡고 있던 이 역할을 안동농협이 직접 조절해주면서 농가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별도의 ‘벼건조저장시설’을 운영, 생산 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생산 단계에서부터 품종 통일, 공동작업 등을 통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도모해 고품질 백진주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유통의 중심체로 육성하고 있다.
또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영농지원센터를 운영해 각종 영농자재(비료, 농약, 농기계, 사료, 일반자재 등)를 일괄로 취급함으로써 농업인이 격는 불편을 해소하고 농기계수리, 자동차 경정비를 통한 생활의 편의를 지원한다.
송현, 용상, 서후에 위치한 유류사업소는 고유가 시대에 조합원의 영농 및 지역민의 사업과 생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농업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면세유 공급 한도 범위 내에서 면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백진주벼, 생강, 콩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영농지도하고 있으며, 법률구조단과 협동조직, 여성대학과 원로대학, 문화복지센터 등과 같은 복지사업은 물론 장례식장까지 조합원들을 위한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권태형 조합장은 “‘책임경영을 통한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성장’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조합원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농협이 되겠다”며 “안동생명콩 두부, 백진주 쌀, 안동생강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의 브랜드 상품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각종 복지사업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