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청서 232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본사·연구소 이전, 경주소재 공장(건천, 모화) 이전 계획은 없어
25일 아진카인텍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수성알파시티 내 ‘본사 및 ABB기반 차세대 기술연구소 이전’을 위한 23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진카인텍은 수성알파시티 내 부지 2247㎡에 232억원을 투자해 경주시 소재 본사를 이전하고 ABB기반 차세대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본사와 연구소 이전에 따라 기존인력 15명과 IT연구개발 인재 45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아진카인텍 측에 따르면 이번 본사 이전에 따른 생산공장의 동반 이전은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어 경주시의 일자리 유출은 미비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진카인텍은 현재 제조공정의 80% 이상을 로봇 기반 자동화로 운영하며, 국제 차체 부품 생산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업체로 꼽힌다.
1959년 명성공업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6년 경주시 서면에 자동차부품공장(건천공장)을 설립한 이후 유진산업 인수 외동읍에 모화공장을 추가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의 사명은 2011년 코스닥 상장사인 아진산업이 인수하며 변경된 것으로,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이사가 아진카인텍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또 서중호 대표의 아들 서준수씨가 이 회사의 지분 98.8%를 소유하고 있어 아진산업의 많은 계열사 중 단연 주목도가 높은 사업체로 꼽힌다.
서중호 대표이사 취임이후 아진카인텍은 2011년 ‘경북 일자리창출 우수 기업’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9년 경북 산업평화대상 동상 수상 등 명실상부 지역 우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본사 이전 이후 아진카인텍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소를 구축해 미래형 유연화 공정 솔루션을 개발해 아진카인텍 공장에서 실증한 후 아진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중호 아진카인텍 대표는 “대구는 자동차 부품 및 디지털 산업 핵심 도시로, ABB 기술과 결합한 미래차 산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탄탄한 성장을 이뤄온 아진카인텍의 대구 본사이전을 환영한다”며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 미래모빌리티 및 ABB산업의 연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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