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앞두고 잠룡들 움직임 활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대선 레이스의 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주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행사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35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전 장관은 "지금은 공정한 헌법재판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는 게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인공지능(AI)과 개헌 등 현안 관련 메시지로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계엄 옹호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중도 확장을 통한 대선 승리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복귀 시점이 2월 하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적극적인 현안 관련 메시지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윤 대통령 탄핵 과정을 비판하며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한편, 주자 간 상호 견제도 시작되고 있다. '명태균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은 특검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세훈 시장은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대선 정국이 도래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조기 대선에 대한 준비와 함께 주자들 간의 경쟁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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