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GLD5기 동기회, 300만원 모금과 현장 봉사로 따뜻한 정 나눠

▲ 포스코 GLD5기 퇴직 동기회에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 GLD5기 퇴직 동기회에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 GLD5기 퇴직 동기회가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동료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22일 포항시 신광면 호리에 거주하던 동기회원 이 모 씨의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동기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모금 활동을 펼쳤다.

김성곤 포스코 퇴임 동기회장은 "조용히 진행한 모금과 봉사활동에 동기들의 마음이 한곳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모금에 동기회원과 몇 명의 지인들까지 참여해줘 큰 힘이 됐다"며 "무엇보다 동기가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빨리 일상생활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금 활동 결과 34명이 참여해 3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지난 2일 피해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같은 날 한창화 도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사무장, 면장을 비롯한 이장과 동기회원들, 지인들이 화재 현장을 찾아 주변 정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이 씨는 호리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그는 친구들의 사랑과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접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작은 동기회의 힘이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큰 결실을 이뤄낸 포스코 GLD5기 퇴직 동기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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