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개선 요구·주주 제안…항공산업 진출 가속화 전망…“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 참여 의지를 공식화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 요구 등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이 문서에서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안전 관리와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로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소노인터내셔널은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고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이번 조치의 의의를 설명했다.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합산 3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대 주주로,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26.77%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1, 2대 주주 간 지분 차이가 3%포인트 미만인 점을 들어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대명소노그룹의 움직임은 국내 항공 산업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향방과 그에 따른 항공 업계의 변화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