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0.40% 하락, 전세가 0.25% 하락, 월세 0.40% 상승

▲ 전분기대비 변동률 ⓒ 한국부동산원
▲ 전국 오피스텔 가격 전분기대비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대구지역 오피스텔의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와 전세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월세 가격은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0% 하락했다. 수도권(-0.28%)과 지방(-0.86%)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울(0.02%)은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구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83%하락으로 전국 0.40%, 지방 0.86%보다 더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대구 1.51%로 전국 0.25%보다 높게 하락했다.

월세가격 또한 전국 0.40%상승 임에도 대구는 1.10%하락했다. 대학의 신학기와 맞물리는 시기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은 신규 공급도 많지만, 지방대의 소멸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 역시 전국적으로 0.25% 하락했다. 수도권(-0.13%)과 지방(-0.68%)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서울(0.02%)만이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기피 현상과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가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40% 상승했다. 수도권(0.51%)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0.35%)도 상승했다.

지방(-0.02%)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은 지역과 유형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동향이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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