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술과 음악의 만남의 키워드는 '영화'

포항시립미술관이 신년 첫 무대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소개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개최하고 있으며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통해 삶의 풍요와 경험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과 음악이 역사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과 음악 모두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고 있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93회 미술관 음악회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색소폰 솔로 리사이틀로, 색소폰 연주자 김대훈과 피아니스트 박성은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프로그램은 영화음악과 클래식으로 구성된다. '피노키오', '월컴 투 동막골',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네마 천국', '미녀와 야수' 등 유명 영화 OST를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드뷔시의 '랩소디' 등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포항시립합창단 임희도 사무장이 작품 해설과 진행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이 온몸으로 예술의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고,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USEUM & MUSI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립미술관(054-270-470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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