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역 산림복지서비스 핵심 거점 구축 계획 공개…2027년 완공 목표, 자연휴양림·치유의숲 등 다양한 시설 계획

ⓒ윤주희 기자
ⓒ윤주희 기자

동해안 지역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혁신적인 관광 개발 계획이 공개됐다.

‘호미반도 Ocean Forest’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새로운 해양특화 숲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바다와 숲에 주목하다_Why Fores’라는 콘셉트 아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숲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숲을 바라보며 나무를 만지고, 흙을 만지고, 햇살을 만진다’는 슬로건은 이 프로젝트의 본질을 잘 나타내고 있다.

포항시는 호미반도에 대규모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관광 명소와 연계해 산림 복지 자원을 특성화함으로써 산림복지 서비스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산69번지 일원 147.6헥타르(ha) 부지에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312억원으로, 경상북도가 170억원, 포항시가 142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이 금액에는 50억원의 토지보상비가 포함돼 있다.

산림복지단지에는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숲속야영장, 오토캠핑장, 산림레포츠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림복지단지는 세 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뉜다.

산림치유존, 산림레포츠존, 산림휴양존으로 나뉘는 각 구역은 고유한 특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복지단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산림 휴양 및 치유 기능을 가지는 산림치유존이다.

숲과의 교감, 숲의 원형과 오감을 느끼는 자연 친화형 공간으로 계획된 이 구역은 숲을 통한 힐링과 다양한 숲체험 활동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치유존은 숲과의 교감, 요가를 즐기는 등급별 코스 및 자연 친화형 시설계획을 포함한다.

경관감상, 휴양, 휴식, 자연 체험, 장기투숙과 같은 숲의 다기능성을 활용한 기반 조성이 계획돼 있다.

도입시설로는 자연휴양림(산림휴양관, 숲속의집, 휴이숲체험놀이터, 자연휴양관), 치유의숲(산림욕장, 숲속산책로, 전망대), 숲속야영장(오토캠핑장, 숲속야영장) 등이 포함된다.

산림레포츠 기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산림레포츠존은 좀 더 활동적인 경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설계됐다.

기존시설 연계(산림 레포츠시설)도 고려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오리엔티어링, 산악마라톤 프로그램과 플라잉디스크와 연계된 체험 및 교육 공간 제공을 포함한다.

도입시설로는 오리엔티어링, 산악마라톤/자전거코스 연계, 플라잉디스크장 정비 등이 있다.

이는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방문객의 휴양·휴식 및 놀이, 체험을 위한 시설 공간 조성 및 랜드마크 공간 조성이 계획돼 있다. 도입시설로는 피크닉장, 무장애 숲길 등이 있다.

산림동양존은 동양의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휴양 및 휴식, 숲과 해양조망 체험, 특수 위한 기반시설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랜드마크 특화시설 도입으로 인지성을 확보하고, 관광수요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접근성이다.

내부연결로(보행로, 마라톤 및 오리엔티어링 코스)와 진입도로가 잘 구축돼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주요 조망점(오션뷰, 계곡뷰)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산림복지단지 프로젝트는 또 해양경관과의 연계를 특화하고 있다.

입지적 장점을 활용한 해안과 숲경관 특화시설 도입 및 수요계대 및 랜드마크 기능 강화가 계획돼 있다.

‘호미반도 Ocean Forest’ 프로젝트는 동해안 지역의 산림복지서비스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한 해안특화체류형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2020년 7월 산림복지지구 지정 승인 및 고시를 시작으로, 2022년 11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2023년 3월 산림청에 호미반도 산림복지지구 지정변경을 신청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국토교통부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의 협의를 완료했고, 11월에는 산림복지지구 지정변경 안건 심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포항시는 건축설계 및 토목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향후 계획으로는 올해 2월 기본실시설계 완료, 4월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실시계획 승인신청, 6월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 7월 실시계획 고시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련 협의 및 심의, 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25년 11월부터 단계별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산림복합공간 조성 계획은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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