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현악오케스트라단 바첼 로마에 애국가를 노래했다

▲ 포항 바첼스트링스는 로마군사박물관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로마 군사박물관에서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다. ⓒ영남경제 자료
▲ 포항 바첼스트링스는 로마군사박물관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로마 군사박물관에서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다. ⓒ영남경제 자료

이예나 바첼스트링스 오케스트라 단장은 2024년 연말을 맞아 로마군사박물관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로마 군사박물관에서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VCS,Winter,Roma)를 열었다.

이태리 시각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이탈리아 로마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는 바첼스트링스 뿐만 아니라 포항 솔리스트 앙상블, 어린이들로 구성된 엔젤스 앙상블도 함께 참여해 현지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연주회에서는 엔젤스 앙상블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바첼스트링스의 라데츠키행진곡 스메타나의 몰다우의 연주와 포항 솔리스트 앙상블의 연주,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Je Te Veux, 레미제라블 메들리를 연주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와 류지희가 장원희의 피아노반주로 쇼스타코비치 2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5개의 연주곡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포항 솔리스트 앙상블, 엔젤스 앙상블과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Rebecca Guerra와 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류현진이 함께 출연해 한국과 이탈리아 예술인들간의 문화 교류와 친선을 도모했다.

마지막에 공연된 'Fratelli d'italia'는 이탈리아 국가로, 14번째 소녀상이 설치된 형제의 나라인 이태리에서 울린 '애국가'와 함께 현지의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로마군사박물관에서 바첼스트링스 연주회가 열렸다. ⓒ영남경제 자료

연주회는 다음날 앵콜 공연요청으로 이어졌지만 바첼스트링스의 일정으로 응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바첼스트링스는 오는 2월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광복80주년 기념 제5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바첼스트링스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등의 현악기를 연주하는 70여명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정기 연주회와 초청 음악회 및 다수의 국내외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샌디에고 음악캠프, 이탈리아 연주 등을 통해 해외 음악학교와 교류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호치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동 공연에 참여하는 등 명실공히 포항시를 대표하는 음악 단체로 지역사회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