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가구 주거여건 개선, 고령가구 주거비 부담 여전
전국 6.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자가보유율은 60.7%이고 점유율은 57.4%로 나타났다. 전년도 자가보유율 61.3%보다 0.6%p 감소했다. 지역별 자가보유율은 도지역 68.6%, 광역시 등 62.3%, 수도권 55.1%순으로 자가보유율이 높았으나,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주거비 부담 측면에서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15.8%로 전년도 16.0%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22년 대비 모든지역에서 감소하였으며 수도권이 8.5배 광역시 등이 6.3배, 도지역이 3.7배 순으로 높았다.
임차가구의 경우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이 15.8%로 22년 16.0%보다 0.2%감소하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월소득액의 20.3%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등은 15.3%, 도지역은 13.0% 순으로 수도권지역의 거주임대비가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주거 수준 지표인 1인당 주거면적은 36.0㎡로 전년 34.8㎡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1인가구의 필요 주거면적이 인식의 변화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늘어날 예정이다.
특성가구별로 살펴보면, 청년가구와 신혼가구의 주거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1.4%p 상승했고, 신혼가구는 46.4%로 2.8%p 증가했다.
반면 고령가구의 경우 자가점유율 75.7%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으로 인해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가구의 자가가구 PIR은 9.2배, 임차가구 RIR은 29.1%로 다른 특성가구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조사기준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87.3%로 22년 89.6% 대비 2.3%p감소했다. 응답자중 40세 미만인 가구주의 79.4%가 주택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0세 이상은 90.5%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세대간의 인식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과 고령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